死의 讚美
尹心悳
The Color of Blood 피의 색
忘却前夜:Morimens

 

* 살바도르 개인 스토리 번역

* 짧은 지식으로 이것저것 추가해 봄

* 의역 다수! 오역의 경우 이쪽으로 제보 바람 https://open.kakao.com/o/snquUl8f

 

 


▶ Repentance 회개

더보기

 

 

평소와 같은 오후였어야 했던 날. 그러나 미사그의 수호자에게 평범이란 사치임이 확실하다.


보이지 않는 역병이 내려왔다.

그것은 죽음을 부르며, 절망을 가져온다.

아버지의 자녀들. 나의 형제자매들.

그대들의 고통에 나는 공감한다.

나는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친다.

그리하여 그대들이 더는 다치지 않도록.

 

 

◈ ??

"살바도르 주교님, 오늘 저희를 축복해주시나요?"

"살바도르 주교님, 저희를 구원해 주실 거죠?"

"저희를 위해 당신의 육신을 희생하시겠습니까?"

"저희에게 당신의 삶을 주시겠어요?"

 

◈ 살바도르

"아버지The Father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를 위해 눈물 흘리십니다."

"그 분이 우리를 원하십니다. 고귀한 영혼들로 하여금 그의 대리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 분의 땅에서 고통을 뿌리뽑읍시다."

 

 

나는 신의 대리인 역을 맡는다.

최선을 다해서.

 

 

◈ ??

"어째서, 주교님. 왜 오늘은 축복해주시지 않는 거예요?"

"왜 계속하지 않는 거죠, 왜 우릴 구원해주지 않아!"

"어떻게 이리 무력할 수가 있어요?"

"당신은 우리를 버렸어. 고통이 퍼지도록 내버려뒀잖아!"

"난 축복을 원해. 살고 싶어. 살고 싶다고!"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내 삶은 모두 그대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바쳤다.

 

 

영혼의 주교 Bishop of Your Souls

-영혼의 목자 Shepherd of Souls-

 

** 베드로 2:25 : For ye were as sheep going astray; but are now returned unto the Shepherd and Bishop of your souls.

 

 

전부 그대들의 안녕을 위하여.

 


 

빛을 가져오는 자The light bearer는 불을 준비한다. 이 세상에서 모든 사악함을 불태우기 위해서.

**  Lucifer 

 

 

 

너는 누구냐?

 

◈ ???

저는 죄인입니다.

 

무슨 죄를 저질렀느냐?

 

???

저는 본질적으로 탐욕스럽습니다. 스스로의 욕망을 탐닉하고, 악마가 제 영혼을 더럽히게 하며, 무고한 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네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

제가 잘못을 저지른 자들과 신께 회개해야 합니다.

저는 채찍을 견뎌야 합니다. 정화를 이루기 위하여, 검은 죄가 흘러나올 때까지 피를 흘려야 합니다. ** 잠언

심판의 날이 가깝습니다. 오직 순수한 영혼만이 순결한 땅을 밟을 것입니다.

 

등불이 계속 켜져 있기를.

** 마가복음 4:21


 

론디니움 교회 구역 - 아버지의 영원한 축복의 론디니움 교회.

 

흩어진 구름으로부터 덧없는 그림자를 던져내며, 드문 햇살이 론디니움의 안개를 흩뜨리고 있었다. 덕분에 안개 아래의 사람들은 잠깐의 시원함을 만끽하게 되었다. 교회의 탑으로부터 뻗어 나온 리본과 깃발이 장대로 하여금 주변의 집들까지 연결되어 있다. 탑 사이의 가장 큰 현수막에는 "바자회 날"이라고 적혀 있다. 겹겹이 쌓인 상인방 아래 무거운 나무문이 안쪽으로 흔들린다. 축복식을 마친 사람들이 고요한 교회를 벗어나 시끌벅적한 시장에 합류할 수 있도록.

 

 

오지에르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피아 님.

 

당신과 오지에르는 소피아라는 이름의 교회 직원과 함께 웃고 떠들며 뒤쪽에서 걷고 있었다. 

 

 플레이어

맞아요. 당신이 없었더라면 우린 교회에 들어가지도 못했을 걸요.

 

 소피아

살바도르 주교님이 식을 진행하실 동안은 군중이 특별히 열광했거든요. 저는 단지 준비를 잘 해둔 것뿐이예요.

다음 번에 오시면 여러분이 걱정하실 필요 없도록 몰래 자리를 비워 놓을게요.

 

 오지에르

그...그거 괜찮아요? 다른 분들한텐 불공평하잖아요...?

 

 소피아

당신께 중요한 분인가요? 당신이 기도하던 분 말예요.

 

오지에르의 눈이 깜빡인다. 당신을 힐끔 쳐다보는 듯하더니, 단호히 고개를 끄덕인다.

 

 소피아

좋아요. 이건 우리만의 작은 비밀로 해요, 알았죠?

당신처럼 독실한 아이는 분명 아버지the Father로부터 특별한 호의를 받을 거예요.

 

 오지에르

그렇다면야...

 

(날카로운 비명 소리)

 

 오지에르

?!

 

비명소리가 여러분의 대화를 방해한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 또한 걸음을 멈추고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았다.

광장의 모퉁이가 모여드는 군중과 논쟁하는 소리로 혼돈에 빠진 듯했다.

 

 중년 남성

...너... 경찰서에서...!

 

 젊은 남성

죄 지은 자... 나... 정화하리...!

 

 소피아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저 사람들 지금 싸우려고 하는 거예요...?

 

 플레이어

가서 알아봐야겠어요.

 

 소피아

이건...

 

 플레이어

안심하세요, 소피아 씨. 우린 이런 문제에 꽤 익숙하거든요.

 

 소피아

...알겠어요. 주교님께 곧바로 알릴게요. 조심하세요. 그리고 어떤 위험이라도 일단 맞닥뜨리면 돌아오세요, 알았죠?

 

 오지에르

주시하고 있을게요.

 

당신은 군중을 가른 끝에 겨우 소란의 중심에 도착한다. 그제야 연관된 자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볼이 움푹 들어가고 웃통을 벗은 젊은 남성이 눈가에 멍이 든 채로 붙잡혀 있었다. 그의 팔과 흉통은 회초리로 맞은 듯한 흉 자국으로 덮여 있었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며 외치고 있었다. 

 

 젊은 남성

나는 그들을 속였어. 그들 모두를! 난 유죄야. 난 비열해!

날 채찍질해! 내가 피를 흘리게 하라고! 내 죄가 흘러내려갈 수 있도록... 이렇게 빌게!!

 

 중년 남성

움직이지 마라, 미친놈아!

경찰은 어디 있는 거야? 누구 경찰 부른 사람 있어?

 

 젊은 남성

경찰? 아니, 아니야... 그들은 날 가둘 뿐이야, 나한테 진짜 벌을 주지 않을 거라고.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 순결한 낙원이 내려올 것이다. 지금 정화하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릴 거야!

날 놔줘, 날 놔달라고!

 

갑자기 그가 중년 남성을 올려다보더니, 자신을 붙든 손을 물어뜯었다.

 

 중년 남성

악!

 

중년 남성의 손아귀가 헐거워지자, 젊은 남성은 뒤돌아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오지에르가 그를 잡아채기 위해 빠르게 창을 펼쳤다. 젊은 남성은 바닥에 나동그라졌고, 당신은 기회를 틈타 그의 팔을 잡아 바닥으로 내리눌렀다.

 

 젊은 남성

이거 놔. 정화해야 돼! 정화하게 놔둬!

 

???

무슨 일입니까?

 

고른 음성이 당신의 뒤편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주변의 떠드는 소음이 점차 잦아들었다. 사람들이 자연히 검은 사제복을 입은 주교에게 길을 터 주었다. 살바도르 주교는 눈을 가린 채로도 놀랍도록 정확하게 당신을 향해 걸어왔다.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소피아가 가까이서 따라오고 있었다.

 

 젊은 남성

소피아... 소피아!

 

젊은 남성이 갑작스럽게 동요했다. 예기치 못한 힘으로, 그는 당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소피아를 향해 돌진했다.

 

 오지에르

조심하세요!

 

그러더니 돌연 무릎을 꿇었다.

 

 젊은 남성

소피아, 소피아. 내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알아. 제발 날 정화해 줘. 소피아!

 

 소피아

당신, 에드워드...?

 

 젊은 남성

나야, 나라고! 당신의 언니를 속이지 말았어야 했어. 정말 후회해. 나 정말 후회하고 있어!

 

그는 외치는 동시에 기묘하게 빌며 무릎걸음으로 소피아에게 기어간다. 

 

에드워드(젊은 남성)

악마가 내 눈을 가리우고 내 영혼을 더럽혔어. 제발 나를 채찍질로 정화시켜 줘!

심판이 다가오고 있어. 나는 순결한 땅에서 쫓겨나기 싫어!

 

 소피아

진정해요, 에드워드.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에드워드

제발, 소피아!

 

 살바도르

에드워드, 그만.

 

젊은 남자는 여즉 빌고 있었으나, 혼란스러운 눈으로 살바도르를 올려다보았다. 

 

 에드워드

주교님...?

 

눈부신 빛이 당신의 시야 가장자리에 번뜩인다. 당신이 눈을 깜빡여 그 잔상을 없애기 전에, 당신은 광기에 찬 에드워드의 목소리를 듣는다.

 

 에드워드

아니... 아냐... 당신도 죄인이야. 우린 모두 죄인이야!

회개하라. 정화하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 모두 영원한 고통의 바다에서 불타게 될 테니!

 

(화면을 가로지르는 섬광)

 

젊은 남성의 몸이 흔들리더니 바닥에 일직선으로 쓰러졌다.

오지에르는 그를 기절시키는 데 썼던 긴 창을 조용히 집어넣고는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보았다.

 

 플레이어

그가 남을 다치게 하기 전에 어디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놔줘. 그러고 나서 경찰더러 처리하라고 하자.

 

 살바도르

그를 교회 안에서 쉬게 두십시오. 지금은 비어 있으니. 그가 깨어나면 정신이 좀 맑아지기를 빕니다.

 

그는 바닥에 꿇어앉아 당신이 에드워드를 그의 어깨 위에 들쳐메는 것을 돕는다.

 

 소피아

저는 여기 조금 더 있을게요. 에드워드에게 겁먹거나 다친 사람 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려 하는 순간, 다시금 이전과 비슷하게 시야 가장자리에서 빛이 번쩍인다.

 

 플레이어

?

 

 살바도르

괜찮습니까, 수호자?

그대가 몸이 좋지 않다면, 나 혼자 그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플레이어

별 것 아니예요. 아마 그냥 유리창에 반사된 빛에 눈이 부셨던 거겠지요.

가요.

 

 

 

 

 

 

 

comment
Recent Posts View all
Popular Posts View all